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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3분기 흑자 이어갔지만…머티리얼즈 적자·수익성은 숙제

입력 2026-11-05 20:29  



에코프로가 3분기 흑자를 이어갔지만 계열사별 실적은 엇갈렸다. 양극재와 친환경 소재 사업이 이익을 냈지만 전구체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업별 수익성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107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2분기 336억원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504억원, 영업이익은 1011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매출 5579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매출이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은 증가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맡은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 528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올렸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환경 플랜트 수주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전구체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 181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3억원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환율과 메탈 가격 약세가 수익성을 압박한 영향이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그린에코니켈(GEN) 제련소 가동률 회복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에서는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프로는 최근 북미 신규 고객사와 블랙매스 위탁가공 계약을 체결했다.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니켈·코발트·리튬 등 유가금속을 가공하는 사업이다. 리사이클 원료 확보를 넘어 리튬·전구체·양극재를 연계한 공급 모델인 '에코프로 패키지'도 복수의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4분기 환경 플랜트 수주 물량의 매출 반영을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 생산 안정화와 신규 물량 확보를 통해 출하량을 늘릴 방침이다.

김장우 에코프로 대표는 “블랙매스 위탁가공, 전구체 신규 물량, 양극재 신규 고객 확보 등 고객사와 사업 기회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4분기를 기점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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