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대표팀 소집 도중 무단으로 팀을 이탈해 파문을 일으킨 지 한 달여 만이다.
호날두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표팀에서 준비한 편지를 읽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호날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어떤 결정은 머리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내리기 때문이다. 오늘 이 유니폼을 미래 세대에 넘겨줄 때가 왔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003년 18세의 나이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데뷔한 뒤 A매치 234경기에 출전해 146골을 넣었다. 출전과 득점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년 넘게 포르투갈 대표팀의 중심이던 호날두는 월드컵에 6차례 출전했고 2016년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두 차례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다만 최근 새로 부임한 조르제 제주스 감독과 충돌해 훈련 캠프를 이탈했고,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호날두에게 30일간의 출전정지와 제재금 255유로(약 38만원) 부과 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소급 적용돼 10월 말 풀렸기에 호날두가 11월 A매치를 소화하는 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제주스 감독도 "호날두가 원하면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다"며 복귀의 문을 열어둔 바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스스로 대표팀 경력에 마침표를 찍는 길을 택하기로 했다.
한편, 호날두 없이도 9∼10월 UNL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은 오는 15일 덴마크, 18일 웨일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두 경기를 치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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