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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알고리즘에 안 갇혀…욕·비난 댓글도 읽는다"

입력 2026-11-05 21:39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통해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특정 여론에만 노출되는 이른바 '알고리즘 편향' 우려를 일축했다. 국무회의 생중계 등 국정 운영을 공개하는 방식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5일 저녁 공개된 대국민 소통 유튜브 프로그램 '대통령의 Y' 첫 방송에서 "'알고리즘에 갇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갇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한이 클수록 주변에서 좋은 얘기만 하게 되는데, 오히려 있는 대로 얘기해 주는 사람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래서 트위터(엑스·X) 등 댓글도 많이 읽는다. 욕도 보고 비난도 본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SNS 사용을 줄이라는 조언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자신의 소통 방식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SNS에도 사람이 산다는 게 제 생각이다. 그 사람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그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잦은 SNS 활동으로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정책을 둘러싼 의견 차이와 논쟁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인용하는 행위 역시 상반된 입장을 비교해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회의 생중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공개했으면 계엄이 가능했겠느냐"며 "대통령이 하는 공적인 일은 국민의 일인데, 주인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생중계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나 실수가 공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류나 부적절함이 노출될 때도 있지만 아직은 감내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문제를 예방하고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 정치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살아오면서 언론도, 정치도, 권력도 모두 저를 공격할 때가 많았는데, 그때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지 않았으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을 것"이라며 "정보 전달을 언론이 하기도 하지만 충분치 않다. 저한테는 목숨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소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는 생방송을 좀 하면 좋겠다"며 "집무실에서도 가끔 불시에 생방송을 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위험하지만 생방송을 하는 이유가 그거다. 속까지 다 보여드리려고"라며 편집되지 않은 모습을 국민에게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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