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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교수 피습' 50대 구속 기로…"마루타 만들어" 주장

입력 2026-11-07 14:56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서부지법은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7일 오후 3시부터 연다.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구속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2시 13분께 법원에 들어선 A씨는 '왜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2018년에 연세대 정신과에서 내과 치료를 안 해주고 당뇨를 만들었다", "연세대가 범죄자로 만들었다", "인생 끝나게 만들고 가정파탄 나게 만들고 마루타로 만들었다" 등의 말을 했다.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A씨는 4일 오후 4시 35분께 신촌 세브란스병원 5층 진료실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얼굴과 손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진료실에 들어가려던 다른 환자를 밀치고 먼저 들어간 뒤 "내가 오늘 가만 안 두겠어"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교수는 A씨가 아닌 다른 환자를 진료실로 호출했는데, A씨가 호출 환자를 따라 진료실로 들어가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교수는 약 5㎝ 길이의 자상을 입고 응급실로 이동해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서대문경찰서는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으나, A씨가 집에서 사용하던 부엌칼을 쇼핑백에 넣어왔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범행 당시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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