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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일본, 추가 지진 경고

입력 2026-11-08 13:29   수정 2026-11-08 13:30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10여명이 다치고 신칸센과 공항 연결 철도 운행에 차질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머지않아 또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해 한국인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분께 시즈오카현 서부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41㎞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 우려는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가장 강한 흔들림은 아이치현 지타시에서 관측됐다. 이 지역에서는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5강을 기록했으며, 아이치현 도요타시와 세토시,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일부 지역 등에서도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5강은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쓰러질 수 있고 사람이 이동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정도의 흔들림이다.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도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30분 기준 아이치현에서는 최소 1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시에서는 40대 남성과 80대 여성이 머리를 부딪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시즈오카현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호흡곤란을 겪는 등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은 일본 중부 지역의 철도 운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JR도카이는 도카이도 신칸센 시즈오카역부터 기후하시마역까지 일부 구간에서 안전을 위해 열차 속도를 낮춰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첫차부터 상·하행선에서 최대 60분가량의 지연이 예상됐다.

나고야를 방문하거나 주부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도 교통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현지 방송 나고야TV에 따르면 나고야와 공항을 연결하는 메이테쓰 철도는 시설 안전 점검을 위해 여러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다. 오전 7시5분 기준 공항선 일부 구간이 멈춰 철도를 이용한 공항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항으로 이동할 계획이 있는 여행객은 항공기 운항 여부뿐 아니라 공항철도와 대체 교통수단의 운행 상황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일본 기상청은 강한 흔들림이 발생한 지역에서 앞으로 일주일 정도 최대 진도 5강 수준의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향후 2~3일 동안은 비교적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에서는 낙석이나 산사태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추가 지진과 강우 상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지진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예상 진원 구역 안에서 발생했지만, 일본 기상청은 현재까지 판 경계의 상태에 특별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외국인 여행객을 위해 지진과 쓰나미 등 재난 경보를 한국어로 제공하는 'Safety tips' 애플리케이션을 운영 중이다.

재난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한 한국인 관광객은 일본정부관광국의 24시간 방문객 지원 전화를 통해 한국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일본 중부 지역으로 출발하거나 현지에 머무는 여행객은 일본 기상청의 추가 지진 정보와 철도·항공사의 최신 운행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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