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슈미트 일행 "北 김정은 못만날 것" 전망

입력 2013-01-08 16:19  

방북 중인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기대와 달리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장롄꾸이(張璉鬼)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가 전망했다.

장 교수는 8일 상하이 동방조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면담은 북한이 쥔 많지 않은 카드중 하나로 미국의 대북정책에 영향력을 갖지 못한 리처드슨으로는 부족하며 더 비중있는 인물의 방북을 북한이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 석방문제와 관련해 "미국 관료의 방북과 인질석방을 바꾸는 것은 북한이 늘 써오던 방법"이라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얼마나 급하게 원하는 지를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 씨는 지난 해 11월 관광객들을 인솔해 북한을 방문하던 중 관광객 가운데 1명의 컴퓨터에 민감한 내용이 담겨있다는 이유로 북한당국에 의해 억류돼 구속됐다.

주 북한 스위스대사관이 외교관을 파견해 구속 중인 배씨와 면회를 갖기도 했다.

방북일행은 북한 외무성 관계자와 회담을 갖고 북한이 마련한 일정에 따라 김일성 종합대학 전자도서관과 평양민속공원, 인민학습당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김진경 평양과기대 총장이 7일 슈미트 회장 일행과 같은 항공기편으로 북한에 들어간 것을 두고 슈미트 회장일행이 북한의 IT 인재 육성의 장으로 꼽히는 평양과기대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외교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보도를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별도의 논평을 덧붙이지 않았다.

방북 대표단 일행은 3박4일간 북한에서 머문 뒤 10일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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