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괴한들의 침입…휴양지서 스페인女 6명 '날벼락'

입력 2013-02-06 18:38  


멕시코의 유명휴양지에서 스페인 여성 관광객들이 집단 성폭행을 당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 CNN 등 주요 외신들은 "마스크를 쓴 괴한 10여명이 4일(현지시간) 새벽 아카풀코 외곽 해변에 있는 한 가옥에 침입해 스페인 국적의 여성 6명을 성폭행했다"고 보도했다.

괴한들은 성폭행 하기 전에 함께 있던 스페인 남성 6명을 총기로 위협해 결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관광객들은 휴가차 가옥을 임시로 빌려 놀다 갑작스런 괴한들의 침입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폴로시(市)는 이번 사건으로 유명휴양지로서의 명성에 금이 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루이스 왈톤 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유감스런 상황인 것은 물론 아카풀코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카풀코는 유명 연예인들이 60년대에 휴가를 즐기러 찾아오면서 유명세를 탔으나 지난 6년 간 벌어졌던 '마약과의 전쟁' 동안 갱단의 강력 범죄가 빈발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수사당국은 조직범죄의 가능성은 일단 부인하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소규모 갱단의 소행이라는 분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iron@cbs.co.kr
[노컷뉴스 변이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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