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분유파동'…박테리아 분유 파문 '확산'

입력 2013-08-05 17:45  

[베이징=CBS 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중국산 분유제품들이 박테리아에 오염된 뉴질랜드산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중국 전역에서 또 한번 분유파동이 일고 있다.

뉴질랜드 분유원료 제조사인 폰테라가 3일(현지시간) 분유 및 음료 제조 등에 쓰이는 자사의 유청 단백질 농축물에서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발표하자 뉴질랜드 분유원료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도 비상이 걸렸다.

폰테라로부터 박테리아 감염가능성이 있는 원료를 수입한 기업은 상하이 와하하(娃哈哈)건강식품, 와하하수출입공사, 상하이 탕예담배주류공사, 다농(Dumex 多美滋)유아식품 유한공사 등 4개사라고 식품품질 감독 부서인 중국 질량감독총국이 밝혔다.

상하이시 당국은 4일 뉴질랜드 분유원료 제조사인 폰테라로부터 문제의 유청 단백질 농축물을 공급받아 제조, 유통된 420여톤의 판매를 금지시키는 한편 유통 중인 제품들을 즉각 회수토록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망이 보도했다.

다농은 지금까지 폰테라 측으로부터 모두 7차례에 거쳐 문제의 분유원료 208톤가량 을 수입해 영유아용 분유제품 664톤을 제조했으며, 이가운데 420여톤을 유통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와하하(娃哈哈) 그룹도 샘풀을 추출해 추가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유통된 해당 제품들을 수거키로 결정했다.

또 상하이 탕예담배주류공사는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4.8톤의 농축 유청단백질 가루를 중국 코카콜라에 공급했다고 밝히면서 파문이 분유에 이어 음료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코카콜라측은 4.8톤 가운데 25kg을 과일음료 제품에 사용했으며 나머지 4.7톤 가량은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 측은 "초고온 살균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해당 제품은 안전하다"면서도 "제품을 리콜하기 위해 생산과 유통 이력을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민 성분이 들어 있는 분유를 먹은 영유아 6명이 숨지고, 29만여명이 신장결석 등의 배뇨기관 질환을 앓는 등 ‘멜라민 분유’ 파동을 겪은 바 있다.
kms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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