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대형사는 '웃고' 중소형사는 '울고'>

입력 2013-02-12 11:06  

새해 들어 건설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는 바닥을 쳤다는 평가가조심스럽게 나오는 반면 중소형 건설사들은 재무 위험이 불거지면서 거래정지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건설주의 대표격인 현대건설[000720]은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5% 오른 6만7천800원에 거래됐다.

GS건설[006360]은 0.58% 상승했으며, 대우건설[047040]은 전 거래일에서 변동이없었다.

세계 경기 회복으로 외국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대형 건설주는 최근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사업 위주인 중소형 건설사들은 주택사업 부진 등으로 작년에 이어또다시 재무 위험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취득세 감면을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중소형 건설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자본금이 잔액 잠식된 한일건설[006440]은 지난 5일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됐고쌍용건설[012650]도 8일 자본잠식설이 나돌면서 역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자본잠식은 자산을 팔아도 부채를 갚을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

쌍용건설은 최근 2년 연속 적자로 2012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에빠진 것으로 관측된다.

자금난에 빠진 두산건설[011160]도 최근 이 회사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034020]과 사주 일가로부터 총 1조원의 자금을 긴급 수혈받았다.

두산건설은 작년 미분양 등 주택사업이 부진에 빠지면서 연결기준으로 4천491억원의 영업손실과 6천5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를 내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두산건설은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0.17% 상승했으며 동부건설[005960]은 0.45% 하락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주택 시장 침체로 5월 풍림산업을 시작으로 우림건설, 범양건영[002410], 벽산건설[002530], 삼환기업[000360], 남광토건[001260], 극동건설, 신일건업[014350], 국제건설 등 8개 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중소형 건설사는 여전히 주택시장 침체 영향을받고 있지만, 대형사는 외국 시장 개척 등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대응해 그나마 상황이 낫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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