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개별종목 공매도 금지 검토

입력 2013-04-17 10:56  

금감원 셀트리온 공매도 모니터링 강화셀트리온 전날도 공매도 비중 5% 넘어

금융당국이 개별종목에 대한 공매도를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는 시장 전체적으로 판단하거나 업종별로 금지했던 것에서 개별 종목을 대상을 더욱 세분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매도 규제가 시장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7일 "기존에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릴 때 시장 전체적으로 하거나 업종으로 큰 덩어리 차원에서 봤다면 이제 개별 종목 차원에서도 금지할것인지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도 "일단 거래소가 업무규정상 개별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가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며 "이후 거래소 판단이 서면 서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래소 업무규정상 공매도 규모가 전체 거래대금의 3%를 넘는 날이 20거래일 이상 이어지면 개별 종목에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안전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모호한 단서조항이 붙어 실제로 금지한 적은 한차례도 없다.

시장에서는 경기침체로 거래가 적은 상황에서 공매도까지 지나치게 규제할 경우증시 부진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보고 투자자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투자하는 것인데 개별종목 거래를 금지해 버린다면 누가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셀트리온의 하루 총 주식 거래량에서 공매도 비중이 3%가 넘은 거래일이 2년간 189일에 달하는 데 금융당국은 움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 회장이 공매도 문제점을 지적한 전날에도 셀트리온 거래대금 3천295억원 중공매도 거래가 173억원으로 5.3%에 달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공매도 비중이 무척 높아 21일 21.5%였고 15일에는 23.8%에 달했다.

공매도는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것으로 주식을 미리비싸게 팔았다가 싸게 사들여 갚는 과정에서 생기는 차액을 노리는 투기성이 짙은거래 방식이다.

kaka@yna.co.kr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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