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 경제지표 부진에 1,910선 후퇴

입력 2013-04-23 15:25  

코스피가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엔화 약세 등의 악재에 밀려 1,91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68포인트(0.40%) 하락한 1,918.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88포인트(0.10%) 내린 1,924.43으로 출발한 지수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중국 제조업 지수 발표와 함께 1,920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시장 전망치(51.5)를 밑도는 50.5를 기록한 것이 코스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3월 수출과 1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데 이어 4월 PMI까지 예상에 못미치자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표 부진으로 화학·철강주 낙폭이 확대됐고자동차주도 엔화 약세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여전히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차,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탓에 거래대금도 부진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조4천580억원 수준으로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주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순매도 규모는 2천억원 이상이었지만그 규모가 축소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8억원, 3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61억원, 비차익거래가 3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전반적으로 386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1.16%), 전기전자(-1.06%), 전기가스(-0.

94%), 보험(-0.76%) 등은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그러나 종이·목재(3.50%), 섬유·의복(1.15%), 운수·창고(0.84%), 비금속광물(0.66%) 등은 상승했다.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주는 하락했다. 중형주와 소형주가 전날보다 각각 0.89%, 0.51% 오르는 사이 대형주는 0.59%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에 밀려 전날보다 1.33% 하락한 148만3천원에 거래됐다.

현대모비스가 2.93% 하락했고 삼성생명(-2.38%), LG화학(-1.77%), 한국전력(-0.92%)도 내렸다.

반면에 현대차(0.55%), LG전자(0.56%), SK텔레콤(0.80%) 등은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포인트(1.33%) 상승한 554.37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068270]이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코스닥시장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9.76%), 파라다이스(3.67%), CJ오쇼핑(2.71%), GS홈쇼핑(3.63%)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8.72포인트(0.29%) 하락한 13,529.65,토픽스지수는 1.82포인트(0.16%) 내린 1,143.78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0.35% 하락했고 오후 3시 현재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1.11%, 2.12% 떨어진 채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120.8원에 장을 마쳤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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