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반등 시도 지속…外人 수급 개선 기대

입력 2013-05-04 10:06  

다음 주 코스피는 1,960선에서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따라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에도 ECB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내 증시로 유럽계 외국인 순매수가 2∼3개월간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이 경기부양 기조에 동참하면서 국내에서도 경기부양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커졌다.

글로벌 공조 차원에서 한국도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4일 "이번 주에도 코스피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유럽 금융시장 안정을 바탕으로 유동성이 개선되면 한동안 부진했던 산업재와 금융업종이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유가증권시장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4월 26일) 종가보다 20.79포인트(1.08%) 오른 1,965.71로 마감했다.

주요국 경제지표가 부진했으나 각국 중앙은행이 내놓은 통화정책이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2.5%로 나타났고 미국·유럽이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있어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이후 미국 주택지표가 개선되고 이탈리아가 연정 구성에 성공하자 1,960선으로올라선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영향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 완화 정책(채권을 매입해 돈을 푸는 것)을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다시 상승세를 탔다.

주 후반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인하하며 경기부양 기조에 동참한 것도 호재가 됐다.

이번 주 외국인은 2천704억원, 개인은 3천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이 6천6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2.03%로 크게 상승했고 운송장비(2.78%), 철강금속(2.65%), 전기전자(2.22%), 증권(1.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12.56%), 금융(-2.35%), 음식료(-0.81%), 섬유·의복(-0.67%)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 코스닥시장 코스닥 지수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2.64포인트(0.05%) 상승한 565.

33으로 마감했다.

지난 달 29일 4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닥 지수는 단기적 주가 과열을 우려한 기관과 외국인의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주 후반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는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주도주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시장 관심은 다시 중·소형주에 쏠릴 것"이라며 "코스닥 단기 상승에 따른 추격 매수는 부담스러운 수준이기 때문에 조정 시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 매물을 내놓는 업종을 섣불리 사들이지 말고 관망하다가 매수 시점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IT부품주, 전자결제 관련주 등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관심주로 꼽았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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