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거래소 설립해 조선·해운업 변동성 줄여야"

입력 2013-06-05 15:00  

국내에도 영국 발틱해운거래소, 노르웨이 아마렉스 같은 국제적 해운거래소를 세워 조선·해운산업의 변동성을 축소해야 한다는주장이 나왔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국 조선·해운 산업의 변동성: 원인과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해운거래소를 세워 해상운임 등에 대한 파생상품거래뿐만 아니라 해운클러스터 조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과 해운업은 작년 기준으로 각각 발주량 세계 1위, 선복량 세계 5위를 차지하며 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해운업 불황이 이어지며 기업들의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상황이다.

이성복 연구위원은 국내 조선·해운산업이 변동성에 취약한 원인으로 조선업과해운업의 불균형 성장, 경기순응적인 선박금융, 취약한 산업 구조 등을 꼽았다.

국내 조선업은 전 세계 발주량 35%를 차지하지만 해운업 발주량은 4.5%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조선·해운업에 대한 투자방식이 경기가 좋으면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경기가 나쁘면 유동성이 급격히 나빠지는 경기순응적 성격을 띠는 것도 변동성을 키웠다고 이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조선업의 수출 비중이 95%에 이르는 데다 유럽 수출이 전체의 85%를 차지하는등 쏠림현상이 큰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는 "조선·해운업 투자 흐름을 바꾸려면 경기순응적이기보다는 대응적으로 선박금융을 지원하고, 해운거래소를 설립해 가격 변동 리스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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