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훈풍'에도 약보합

입력 2013-07-19 15:24  

다음주 어닝시즌 앞두고 '갈팡질팡'

국내 증시는 19일 주말 이벤트를 앞두고 엎치락뒤치락 장세를 연출하다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발 호재에 따른 기대감과 주말 일본 참의원 선거 및 다음주 어닝시즌을 앞둔 경계감으로 지수가 갈팡질팡한 하루였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22%) 내린 1,871.4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6포인트(0.26%) 상승한 1,880.44로 출발하고서 소폭하락한 뒤 1,880선 아래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이후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서 1,860선까지 떨어졌다.

곧 1,87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이후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결국 약세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실업률 관련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라감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예상됐다.

그러나 미국의 증시 마감 이후 쏟아진 디트로이트시의 파산보호 신청과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시즌에의 경계감은 지수하락세를 이끌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1,800대 후반에서는 뚜렷한 상승 탄력이 없어 박스권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실적 시즌이 업종별, 기업별로 변동성이 나타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20일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와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를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도 있었다.

전날 6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0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24억원, 2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각각 343억원, 739억원어치 매도우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1천83억원어치 순매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1.36%), 은행(-0.87%), 음식료품(-0.71%), 건설업(-0.66%) 등은 하락했다.

의료정밀(2.48%), 화학(0.98%), 기계(0.95%), 운송장비(0.8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주가는 대체로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

47% 하락한 127만3천원에 거래됐다.

POSCO(-0.64%), 기아차(-0.16%), 삼성생명(-0.93%), SK하이닉스(-2.74%), 신한지주(-0.25%), 한국전력(-0.17%), SK텔레콤(-1.56%) 등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23%), 현대모비스(1.36%) 등은 올랐다.

태양광주는 중국의 차별적인 폴리실리콘 반덤핑 과세 결정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다.

OCI는 전날보다 4.92% 올랐고 넥솔론[110570](12.93%), 오성엘에스티[052420](10.68%), 신성솔라에너지[011930](5.93%) 등도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포인트(0.06%) 상승한 541.87로 마감하며 하루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148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4억원, 1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7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9만7천900주, 거래대금은 8억4천만원이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18.59포인트(1.48%) 하락한 14,589.91, 토픽스지수는 10.03포인트(0.82%) 내린 1,211.9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62% 하락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0.12%, 0.72% 내린 채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4.6원 내린 달러당 1,121.7원에 거래를 마쳤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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