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지표 호조…"경착륙 우려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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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2 11:31  

중국의 경기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웃돌면서 중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제조업이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전반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속도가 완만하고여전히 위험요소도 있기 때문에 지나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중국 제조업 PMI 16개월래 최고치 중국 물류구매연합회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1.0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0.6)를 크게 웃돈 것이며 작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이 지표는 7월에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50.3이었고 8월에 상승 폭이 더 확대됐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8월 발표치는 신규주문과 신규수출주문 지수가 각각 1.8포인트, 1.2포인트 상승하는 등 선행성을 가진 세부지표도 개선돼 중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부 구성항목 중에서도 주문 관련 지수 개선이특히 두드러진 점이 긍정적"이라며 "대외수요 개선과 7월 소규모 부양책 등의 정책효과가 맞물려 경기 회복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8월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는 50.1로 전월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이 수치는 지난달 11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석 달 만에 기준치인 50 이상으로 복귀했다.



최근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와 '그림자 금융' 위험에 따른 중국 내 금융시장 불안 등 악재 속에서도 제조업이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경기는 단기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고 시장의 중국발 우려를 상당 부분 경감시켜 줄 것"이라며 "중국 경제전반의 하방압력이 낮아진 것은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전망했다.



◇ 중국발 충격 우려 완화…"지나친 기대는 경계" 중국 제조업 경기 반등은 정부 부양정책, 원자재가격 반등, 대외 경기 개선, 계절적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중소기업 세금감면 조치, 철도 투자 증대 등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했다. 소비확대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하반기 경기부양 정책의 강도를 높이면 한국경제의 수혜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희망적 분석도 있다.



유동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연착륙이 가능하며 7.5%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중국이 한국의 IT와 자동차 소비를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발 한국 시장의 급락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최근에는 상향함에 따라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GDP 전망치역시 최근 예상치인 연간 7.6% 수준에서 더는 하향 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경기가 점진적인 회복세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경기 회복을 제한할 수있는 대내외 요인이 존재해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정책 초점이 11월 당 중앙위 전체회의 이후구조개혁으로 이동하면 제조업을 비롯한 경제 전반의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따라서 3분기 중 산업생산을 비롯한 일부 실물지표의 개선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와 동남아의 불안, 중국 내 유동성 경색 등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서 중국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oub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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