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국 디폴트 시한 D-1…'관망세 속 약세'

입력 2013-10-16 08:18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이 하루 앞으로다가온 가운데 16일 한국 증시는 관망세 속에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치권은 이번 주 들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협상을 벌였지만 지금껏 눈에 띄는 진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국 상원 여야 지도부는 전날 한때 잠정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안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에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상원의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 관련 합의사항에 불만을 표해 온 공화당 하원이 별도 법안을 제안하고 백악관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잠정 중단된 것이다.

결국, 또다시 벼랑끝 대치 상황이 연출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도 높아질 것으로보인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협상 실패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경고하고 나섰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가 디폴트란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는 마련된 상황이라 극단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7%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71%와 0.56%씩 하락했다.

전날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에 급등했던 한국 증시도 상승분을 반납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새벽 마감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0.26% 내린 269.65로 마감한 점도 약세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이는 코스피로 환산하면 약 2,035에 해당한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협상 타결 기대로 코스피가 어제 큰 폭으로반등했지만 미국 상원의 협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다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막판 타결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 만큼큰 폭의 조정보다는 관망국면이 이어지며 약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도 "조금은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협상이타결돼 단기 반등한다고 해도 중기 사이클은 하락 반전하는 모양새인 만큼 이 재료하나만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은 무리"라고 경고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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