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 "한국, 외국인 자금 이탈 없을 것"

입력 2013-10-29 10:14  

원화 강세 위험요소로 꼽아…올해 경제성장률 2.6%로 전망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유지된다면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소시에테제네랄이 전망했다.

소시에테제네랄에서 글로벌 경제 리서치팀을 이끄는 마칼라 마르쿠센 전무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국인들이 오랫동안 선호했던 신흥국에서 벗어나 한국과 유럽 등을 주목하고 있다"며 "경제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외국인투자 자금이 한국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쿠센 전무는 "과거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가 경제 성장률이 기대치에 못 미치자 일시에 빠져나간 사례가 있다"면서 한국경제가 펀더멘털 약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한국 경제가 2.6%, 내년에는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인 3.4%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원화강세를 꼽았다. 향후 원화 가치에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라고봤다.

마르쿠센 전무는 미국이 양적완화를 내년 3월부터 축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월 축소를 시작할 확률은 30% 정도로 낮게 봤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달렸지만 정치적 문제가 있으면 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되면 원·달러 환율 수준이 달러당 1천100원대로돌아갈 것이라는 게 소시에테제네랄의 시각이다.

마르쿠센 전무는 미국이 2015년부터 연 2.0∼2.85% 수준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2017년에는 기준금리가 최대 6%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재닛 옐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임명됐기 때문에 미국 채권 수익률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면서 "주요한 재정 문제가 없다면 앞으로 1년간 채권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경제에 대해서는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투자와 신용 증가세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은 장기적 시각으로 볼 때 투자가 유망한 지역이지만 경제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럽증시의 랠리가 지금 같은 수준으로 이어지기를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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