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아시아 인터넷서비스 주가상승률 최고"

하나대투증권은 27일 신흥 아시아국가의 인터넷서비스가 올해 최고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글로벌 주요 주식을 420개 지역·업종 군으로 구분하고서 동일가중지수(EWI)와 시가총액가중지수(MWI)를 비교했다.

신흥아시아 인터넷서비스 주식은 EWI와 MWI 기준으로 올해 각각 66.0%, 66.4%상승해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일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 한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은 둔화했지만텐센트(중국)의 위쳇(WeChat), NAVER[035420](한국)의 라인(LINE)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에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흥아시아 인터넷서비스 주식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바이오기술도 EWI와 MWI 기준 각각 59.9%, 63.8% 오르면서 선전했다. 글로벌 제약사 간 인수합병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 시장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바이오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 하락에 채산성이 나빠지면서 글로벌 금속·광산주의 주가가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김 연구원은 "캐나다, 남아공, 칠레 등 원자재 수출 금액이 큰 국가의 금속·광산주가 40% 가량 내려갔다"며 "특히 귀금속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귀금속 생산업체의 주가 하락폭이 최대 70%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국 건설주가 하락을 주도한 신흥아시아 건설과 중국 부동산개발도 약세였다.

김 연구원은 "한국 건설주는 연초부터 GS건설[006360]의 어닝쇼크로 해외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폭락했다"며 "지난 6월 중국 신용경색 이후 은행이 부동산 개발의 대출 조건을 까다롭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 중국 부동산개발도 힘을쓰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