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

입력 2014-01-03 08:51  

리스크는 일단 피하고 보는 것이 상책이다.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있다.

갑오년 첫 거래일인 전날 국내 증시가 2%대의 급락세를 보인 것은 물론 태국(-5.23%), 인도(-1.33%) 등 아시아 신흥국들도 주가가 크게 빠졌다.

간밤 유럽 주요국 증시와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증권가에선 불안감이확산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3일 당분간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내수주 등 실적변동성이 낮은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어제는 한국만 그런 줄 알았는데 뒤늦게 태국과 인도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고, 간밤에는 미국과 유럽까지도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은 작년 연말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한데 따른 반대급부로 보인다"면서 "한국도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을 일부 덜어낸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 증시가 추가적으로 심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은 작년 워낙 많이 올랐던 데 따른 조정을 받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어제는 많이 떨어졌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엔·달러 환율도 105엔 밑으로 떨어진 만큼 출발은 약하나 전체적으로는 낙폭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작년 연초 대비로는 오히려 지수가 내린 상황이라 가파른 상승에 따른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고, 환율도 일단 105엔선 밑으로 떨어졌다"면서 "당장 내주부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수밖에 없지만 일단 특별한 악재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변동성 장세에서의 바람직한 투자전략에 대해선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김 팀장은 "지금은 따라 팔 때는 아니고, 추가매수하거나 보유하는 전략이 맞다고 본다"면서 "특히 은행주 등 내수쪽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경기회복세가 적어도 1분기에서 2분기 중후반까지는 이어질 것인만큼 상반기에는 주가가 내려앉을 리스크가 작다"면서 "당장 주식보유비중을 줄이는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박 연구원은 여전히 경기민감주가 더 매력적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내수주가 선전을 보일 것이나 근본적으로는 큰 기대를 갖기는 힘들다"면서 "긴 호흡으로는 조정 이후를 내다보고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4분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대표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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