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쌍끌이' 매도에 1,940선 간신히 방어(종합)

입력 2014-01-24 18:28  

<<시간외거래 반영.>>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크게 밀렸다가 낙폭을 다소 회복해 1,94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03포인트(0.36%) 내린 1,940.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6.04포인트(0.31%) 하락한 1,941.55로 시작해 장중 한때 1,920선중반까지 후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천420억원, 77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연기금이 2천41억원 순매도하며 기관의 '팔자' 분위기를 이끌었고 금융투자회사는 1천52억원 순매수하며 거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에 나선 것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부진한 지난해 실적 확정치를 발표했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각각 전날과 이날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대림산업[000210]은 충격적인 실적으로 건설주 '실적 쇼크'를 예고했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2% 줄어든 396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코스피가 장중 1,924포인트까지 떨어지자 낙폭이 과대하다는 투자심리와함께 프로그램 매매가 들어오면서 지수는 낙폭을 점차 줄여갔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비차익 거래가 대규모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186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930선 밑으로 내려가니까 기계적으로 다시 들어 올리는 모습이 연출됐다'며 "수급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 하루였다"고 진단했다.

업종 중에는 화학이 1.95%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건설업(-1.61%), 통신업(-1.06%), 유통업(-1.05%) 등이 많이 내렸다. 은행, 전기전자는 0.89%, 0.47%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0.62%, 1.41% 각각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차는1.72%, 1.13% 각각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1포인트(0.46%) 내린 520.31로 마쳤다.

외국인이 496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633억원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6개 종목에 대해 2억3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를 보여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04.33포인트(1.94%) 하락한 15,391.56으로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3.21포인트(0.04%) 상승한 8,598.31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080.4원에 거래를 마쳤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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