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우크라이나 정정불안 주목하라

입력 2014-03-03 09:03  

우크라이나 정정불안 사태가 국제 금융시장의불안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과 함께 미국 경제지표마저 엇갈리게 나와 조심스런 시장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3일 최근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이 국내 증시에 커다란 타격을주지는 않겠지만 관망심리를 키우는 불안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이 군사충돌로까지 악화된다면미국과 러시아의 신(新) 냉전이 발생해 전 세계 경제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국제 곡물가격 상승도 초래될 수 있어 국내 증시와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지금의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이 군사충돌로 실제 이어지지 않는다면,우크라이나 변수는 국내 증시의 관망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은 되겠지만 조정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심리·주택·경제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의 엇갈린 결과도관망심리를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81.6)는 전월(81.2)보다 소폭 상승하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잠정 주택매매 지수는 한 달만에 소폭증가세(전월비 0.1% 상승)로 돌아섰으나 시장의 예상치(1.8% 상승)에는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4%(수정치)로 집계돼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3.2%)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경제지표 혼조세와 더불어 이날 개막하는 중국의 양회도 국내 증시의 관망심리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習近平) 체제 집권 2년차를 맞아 열리는 이번 양회에서는 경제분야와관련해 '그림자 금융', 부동산, 국유기업, 지방부채 등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각종 경제적 현안에 대한 추가적 개혁조치와 경제체질 개선 조치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양회에서 기존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7.5%)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어 이는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양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가격 급등에 대한 대응책, 소비촉진 정책, 지방정부의 부채 구조조정 정책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문이다.

반면 오는 6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ECB가 추가 양적완화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쪽에 무게를싣는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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