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 관망심리에 약보합…2,000선 하회

코스피가 주요 대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며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8포인트(0.24%) 내린 1,999.40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1.93포인트(0.10%) 오른 2,006.21로 시작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돌아섰다. 그러나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 않은 채 횡보 중이다.

이번 주 국내외 대표 기업의 실적과 주요국 제조업 지표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진 상태다.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미국 주요 IT업체의 실적 발표 일정이 잡혀 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어닝쇼크'(실적악화 충격) 가능성이 작아져 경기개선 등은 우호적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차익 시현과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외국인은 108억원 순매수하고 기관은 9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6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00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지수는 철강금속이 1.60%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증권 0.75%, 운수·창고 0.72%, 의료정밀 0.56% 각각 내렸고 화학(0.32%), 음식료품(0.1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0.15% 올랐고 SK하이닉스, 네이버는 0.26%, 0.53% 각각 상승했지만 현대차와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는 0.61%, 2.10%, 1.02% 각각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0.02%) 내린 571.14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개 종목에 대해 1천9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