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이후 통화가치·주가 상승률 세계 1위

입력 2014-05-19 11:55  

증시, 한 주만에 7% 급등…새 정부 경제개혁 기대감 반영

인도 통화 가치와 증시가 '친시장적' 정치인 나렌드라 모디의 총선 승리를 전후해 각각 세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도 총선 이후 모디가 이끄는 제1야당인도국민당(BJP) 정부가 경제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면서인도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총선이 끝난 지난 12일 23,551.00에서 16일 24,121.74로 7.

34% 급등했다.

이는 세계 주요 증시 중 같은 기간 최고 상승률이다.

16일에는 오전 장중 한때 지수가 전날 대비 6.2%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루피화도 이번 총선 결과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이 기간 달러 대비 루피화 가치는 전 세계 주요 통화 중 가장 많이 뛰었다.

루피화 가치는 16일 현재 달러당 58.78루피로 지난 한 주간 2.11% 급등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1.43%), 러시아 루블화(1.36%), 칠레 페소화(0.74%) 등을제치고 세계 주요 40개국 통화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루피화 가치는 지난해 한때 68.85루피까지 떨어지며 심한 약세를 보였다.

이후 만모한 싱 정부의 경상적자 축소 노력과 인도중앙은행(RBI)의 물가 상승억제 조치에 힘입어 차차 오름세를 탔고 최근 들어 강세 움직임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차기 총리가 확실시되는 모디의 경제 정책을 뜻하는 '모디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루피화 강세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영국 에버딘자산운용은 연말까지 루피화 가치가 각각 55루피, 57루피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다만 중앙은행이 자국 수출 둔화를 우려해 루피화 추가 강세를 억제하고 나설것이라는 관측도 따른다.

라구람 라잔 RBI 총재는 실제 지난달 한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달러당 55루피는 지나친 강세"라며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앞서 인도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총선에서 BJP가 전체 543석 중 282석을 확보해 과반수를 상당히 웃도는 결과를 냈다.

이는 인도에서 30년 만에 가장 압도적인 의석 비율로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현재 구자라트 주총리인 모디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로 제조업을 육성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책을 제안해 친기업 성향 정치인이라는 평가를받는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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