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 PDP 사업 떨어낸 삼성SDI 호평(종합)

입력 2014-07-02 15:31  

<<삼성SDI와 거래가 끊겨 주가가 하락한 상장사 현황 및 삼성SDI의 종가 첨가하였음.>>맥쿼리증권, 삼성SDI 투자의견 상향

삼성SDI[006400]의 디스플레이 사업 중단 결정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SDI가 그동안 실적에 걸림돌만 됐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사업부문을 떼어냄으로써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2일 맥쿼리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20만6천원을 제시했다.

신소연 맥쿼리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PDP 사업부의 (실적 기여 측면의) 가치는'제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PDP 사업부가 이 회사 분기 실적의 걸림돌이었으나, 사업 중단으로 하반기부터는 이런 문제가 중단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 연구원은 사업부 구조조정과 더불어 전기차(EV)용 배터리에 대한 투자설비증가로 향후 중대형전지 사업부의 매출액이 늘어나, 손익분기점 도달 시기가 애초예상했던 2016년 4분기보다 2개 분기 앞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SDI의 PDP 사업 중단 결정을 환영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PDP 사업부는 잊을만하면 '실적 충격'의 요인으로작용했고, 이미 경쟁력을 상실해 영업 중단은 시간문제였다"며 "묵은 짐을 털었다"고 판단했다.

PDP 사업부가 삼성SDI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이지만 사업철수에 따른 수익성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PDP 사업부의 매출이 삼성SDI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1%였다.

권 연구원은 "PDP 관련 실적은 올해 3분기까지 반영된 후 4분기에 중단 사업 손익으로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초 PDP 관련 영업손실을 올해 300억원, 내년에 400억원으로 실적 전망치에 포함했으나, 오히려 사업 중단으로 PDP 관련 영업손실이 없어지는 효과가 생겼다"고 말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삼성SDI가 앞으로 기존 전지부문과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추가된 소재 부문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PDP 사업을 중단함으로써 기존 중대형전지 사업부의 적자폭이 줄어들고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의 실적과 관련해서는 당장 2분기에는 실적 우려가 존재하지만, 중대형전지의 매출 증가가 가시화될 3분기를 바라보자는 낙관론이 나왔다.

2분기에는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갤럭시S5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6월 들어재고 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해외 주요 거래처로 폴리머 전지가 공급돼 수익성이 개선되고, 전기차용 중대형전지는 BMW의 'i3' 차종 공장의 수율 정상화로 분기 최초 1천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PDP 사업 중단으로 삼성SDI와의 거래가 끊긴 일부 상장사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휘닉스소재[050090]는 삼성SDI와 약 150억원 규모의 PDP 관련 납품거래가 종료됐다고 공시해 주가(종가 1천235원)가 전 거래일보다 5.36% 급락했다.

약 122억원의 납품거래가 종료됐다고 공시한 대주전자재료[078600]의 주가도 오후 내내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에 겨우 상승 전환했다.

삼성SDI는 전날보다 0.30% 오른 16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오름세를지속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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