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우려에 증시도 불안…관련주 냉온탕 뒤바뀌어

입력 2015-06-05 11:11  

하루만에 또 반전…백신·마스크주↑, 화장품·여행주 ↓

서울시가 지난 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심 의사가 최소 1천500여명과 접촉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메르스 불안감이 한층 더확산하며 5일 국내 증시에도 그 여파가 미쳤다.

마스크주와 백신 관련주, 제약주 등은 이날 일제히 반등했고 화장품, 여행, 레저주 등은 도로 약세를 나타내는 등 하루 사이에 또다시 냉·온탕이 뒤바뀌었다.

코스닥시장에서 메르스 발생 이후 연일 상한가를 달리다가 전날 급락한 마스크생산업체 케이엠[083550]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오공[045060](12.41%), 손 세정제 업체 파루[043200](9.23%) 등이 장 초반 급등했다.

전날 10% 낙폭을 보인 에프티이앤이[065160]도 상한가로 급반전했고 웰크론[065950](5.92%), 바이오니아[064550](5.53%), 서린바이오[038070](2.21%), 경남제약[053950](1.46%), 일동제약[000230](4.32%), 보령제약(0.56%) 등도 이틀 만에 일제히반등했다.

이들 백신·제약주는 메르스 발생 이후 수혜 기대감에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고공 행진을 벌였으나 메르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실적으로 이어지기 힘들다는분석에 지난 3일 일제히 급락했다.

하지만 메르스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난데다 전날 밤 박원순 서울시장이 긴급브리핑을 열어 메르스 의심 의사가 최소 1천500여명과 접촉했다고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울시 발표를 두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메르스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커진 것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에 따른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인식 속에소폭 오르던 화장품 등 유커 관련주는 이날 다시 줄줄이 약세로 돌아섰다.

코리아나[027050](-2.98%), 한국화장품제조[003350](-6.36%), 한국화장품[123690](5.37%), 아모레퍼시픽[090430](-2.50%) 등 화장품주는 이틀 만에 내림세로 바뀌었다.

하나투어[039130](-4.10%), 모두투어[080160](-1.20%) 등 여행주가 약세로 돌아섰고 대한항공[003490](-0.39%), 아시아나항공[020560](-1.67%) 등도 내림세다.

CJ CGV(1.94%)와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034230](1.19%) 등 레저주도 하락했다.

반면 메르스 우려로 휴업하는 유치원과 학교가 늘면서 연일 강세를 보이던 온라인 교육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이퓨쳐[134060]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장중 하락 반전해 4%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교(-0.12%), 메가스터디[072870](-2.13%)는 장중 내림세로 돌아선 반면 삼성출판사[068290](2.19%), 디지털대성[068930](0.13%) 등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있다.

김용구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향후 1∼2주가 메르스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경과기간을 따져본다면 시장은 이제막 반환점에 다다른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메르스가 장기화되지 않고 과거 신종플루나 에볼라 수준에서 진정된다면 역발상 관점에서 앞으로 1∼2주는 최근 메르스로 인해 하락한 화장품·여행·레저·항공주 등을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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