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대한항공 지분 매각 성공…지주사 전환 청신호(종합)

입력 2015-07-16 11:50  

<<한진그룹 지주사 전환 절차 등 관련 내용 추가.>>

㈜한진이 최근 한차례 실패한 대한항공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16일 한진은 보유 중이던 계열사 대한항공 지분 7.95%(579만2천627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전날 대한항공 주식의 종가인 주당 3만9천450원을 기준으로 4.4%할인율이 적용된 3만7천700원이다.

앞서 한진은 지난 8일 자사가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 전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증시 폭락 사태로 불발됐다가 이번에 매각에 성공해 총 2천169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대한항공 지분 전량 매각에 성공하면서 한진그룹의 지주사 전환 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거래도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진그룹은 '㈜한진→한진칼→정석기업→㈜한진'의 순환출자 고리를 '총수일가→한진칼→정석기업·대한항공·㈜한진'의 수직구조로 전환하는 중이다.

한진그룹은 2013년 8월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한진칼[180640]과 항공운송사업을담당하는 대한항공으로 인적분할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작업에 착수했고 유예기간 2년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대부분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한진은 지난해 12월 한진칼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해 순환출자 고리를 끊었고 이달 초 한진칼과 정석기업 투자부문 합병완료로 ㈜한진이 한진칼의 자회사가 되면서 증손회사의 100% 지분 보유 의무를 해소했다.

이제 한진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려면 내년 11월까지 한진해운[117930]의 8개자회사인 한진퍼시픽·한진해운신항만·한진케리로지스틱스·한진해운신항만물류센터·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한진해운광양터미널·부산마린앤오일·한진해운경인터미널 지분을 처분하는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mong0716@yna.co.kr,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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