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미국 FOMC와 금리인상…'유가 변수'

입력 2015-12-13 08:00  

이번 주 미국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회의는 한국시각으로 17일(목) 새벽 4시에 종료될 예정이다.

완전고용에 근접한 실업률과 소비 중심의 완만한 경제성장 등을 바탕으로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요한 지표인 고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점이 금리 인상 결정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물가는 아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FOMC가 전망을 수정한 이후 경기는 개선됐지만,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앞으로 6개월간 산유량을 동결했고 국제 유가가 한단계 더 하락하면서 물가 전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의 잠재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대내외 변수들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FOMC에서 물가 전망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물가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면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은 완만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예금금리 인하 결정에도 양적완화 확대가 이뤄지지않은 실망감으로 유로화 환율이 강세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 이후유로화는 점차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국제 유가는 공급과잉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가 급락은 회사채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이발행한 회사채 상환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는 단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코스피는 주 초반에 박스권 저점인 1,940선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가의 상승 반전이 단기 반등 모멘텀으로작용할 수 있는 만큼 유가 동향이 주목할만한 변수로 꼽힌다.

FOMC 회의 직후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은 부담 요인이지만,예상된 것이어서 단기 충격이 시장 우려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낙폭이 확대되면우량주와 배당 투자가 가능한 종목군에 대해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 14일 일본의 10월 광공업생산과 유럽연합(EU) 외무장관회의 ▲ 15∼16일 미국 FOMC 회의 ▲ 15일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16일 한국의 11월 실업률과 미국의 11월 광공업생산, 유럽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 ▲ 17∼18일 유럽 EU 정상회의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 17일 일본의 11월 무역수지와 미국의 3분기 경상수지 ▲ 18일 한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등의 발표가 예정됐다.

(작성자: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 zerogon@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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