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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채권시장 영향 제한적…단기 변동성은 확대"

입력 2015-12-17 05:42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16일(현지시간) 마침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 미칠 여파가주목된다.

일단 연준이 오래전부터 뜸을 들이며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 점에서 이번 금리인상 재료는 시장에 이미 반영된 상태이며, 그에 따라 채권금리의 변동폭은 제한적일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보인 것은 결국 금리인상이 이미 노출된 재료인데다 향후 인상 강도도 강하지 않을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한욱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에도 대내외 경기와 물가 여건, 미국과 기타 국가들 간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글로벌 자금유입 가능성 등은 미국 장기물 금리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이전 금리인상 시기였던 2004년 7월 당시에도 달러 강세와 신흥국 투자자금 유입 등의 요인으로 인해 실제 시장금리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런전망을 뒷받침한다. 당시 금리인상 당일 국내 채권금리는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금리인상이 이달들어 기정사실화된 뒤에도 미국과 한국의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양상을 보였다.

게다가 국내 경제의 기초적인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은 탓에 시장이 한국은행의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채권금리의 하향세를 점치게하는 대목이다.

권한욱 연구원은 "국내 채권금리는 이달 말 국내 경제지표 부진 가능성에 따라향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차 증대되면서 하락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무리 예견된 금리인상이라고 하더라도 채권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향미 연구원은 "신흥국은 최근 통화가치 뿐만 아니라 채권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미국 금리인상이 초래할 수 있는 변동성에 대해 시장의 불안이 남아 있다"라며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국면이 나타날 가능성마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금리인상에 따른 위험 선호는 국내 채권시장에 반사악재를 제공할 개연성이 높다"며 "채권가격의 절대 수준 및 장기물의 한미간 금리역전 양면에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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