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새 한옥호텔 건립 숙원 이루니 주가도 '쑥쑥'

입력 2016-03-04 11:43  

호텔신라[008770]가 다섯 차례의 도전 끝에 이부진 사장이 숙원 사업으로 추진한 한옥호텔 건축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나흘째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11시35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3.11%(2,200원) 오른 7만2천900원에 거래됐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전날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옥호텔·면세점·주차장 건립안을 승인했다.

이번 허가는 2011년 처음 신청서가 제출된 이래 두 차례의 반려와 두 차례의 보류 끝에 나온 것이다.

장충동 한옥호텔은 서울의 첫 도심형 한국전통호텔로 지하 3층∼지상 3층, 91실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옥호텔은 틈새시장으로 사업성이 높아 면세점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충동 면세점은 2019년에 지금보다 40∼50% 이상 확장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확장은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결정된 것으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장충동 면세점사업의 확대뿐만 아니라 새롭게 여는 면세점도 주가 상승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작년에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5개 면세사업자 중 가장 먼저오는 25일 문을 연다.

성준원 연구원은 "올해 루이뷔통과 에르메스, 샤넬 등 3대 명품이 입정하기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6개월 내 여는 태국 면세점에 대한 기대감도 큰 편이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25%의 지분을 보유한 태국 면세점 1호점은 현지 투자업체와 손잡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태국 내 추가 확장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호텔신라의 1분기 영업이익이 35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증권업계 일각에선 호텔신라의 주가가 앞으로 5개 면세점의 실적 경쟁속에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작년 7월 14만원대까지 오른 호텔신라 주가가 반토막이 난 것은 5년 단위로 재입찰 기회가 주어지는 정부의 면세점 사업권 발급 방식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작년 11월 고점 이후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포지션을 전환한 것은 롯데의 롯데월드타워면세점과 SK[034730]의 워커힐 면세점사업권 박탈 소식 때문"이라며 "면세점 사업은 5년 시한부 사업으로 사업의 영속성이 보장이 안된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이 집중 매도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텔신라의 면세점 사업권도 언젠가는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지난달 목표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5월 중 나올 관세청의 면세점 사업권 개선안 발표가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현행 면세점 사업권 발급 방식은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올 5월 관세청이 발표하는 면세점 사업권 발급 방식 개선안에는 최소 10년이상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안이 담길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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