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현대상선 회사채펀드 투자 기관·증권사 '울상'

입력 2016-05-07 05:01  

유동성 위기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면서 회사채안정화펀드(회안펀드)에 투자했던 증권사와 증권 유관기관들도상당한 손실을 보게 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011200]과 한진해운[117930]의 채권값 하락으로 증권사 5곳과 증권 유관기관 4곳이 입은 회안펀드 평가손실은 현재 800억원안팎으로 추산된다.

회안펀드는 2013년 7월 금융위원회의 회사채 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증권사와유관기관이 2천300억원 규모로 조성한 펀드다.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증권금융, 예탁결제원이 200억~300억원씩 투자했다.

증권사 중에는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미래에셋증권[037620], NH투자증권[005940], 현대증권[003450] 등 5곳이 각각 100억~200억원 규모로 펀드에 참여했다.

회안펀드는 현재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전환사채(CB) 등을 1천50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 채권가격은 최근 4천~5천원 수준으로 액면가(1만원)의 반토막 수준으로떨어져 투자금액의 절반을 허공에 날린 셈이 됐다.

앞으로 두 회사가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단계에서 경영정상화를 이루지 못하고 끝내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손실액은 더 커지게 된다.

시장 관계자는 "해당 기관 및 증권사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두 해운사 재무상황이 악화하자 일부 채권에 대해 애초 기대했던 연 10%의 수익을 포기하고 원금 건지기에 나섰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khj9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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