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적극적으로 관여하면 기업 성과 높아져"

입력 2016-11-18 10:52  

한국기업지배구조원·한국예탁결제원 국제콘퍼런스

한스-크리스토프 허트 헤르메스EOS(Hermes Equity Ownership Services Ltd.) 공동대표는 18일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기업지배구조모범규준의 발전을 위해서는 책임감 있고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기관투자자의 역할이필수적"이라며 스튜어드십의 제정과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트 대표는 이날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기업지배연구원과 한국예탁결제원 공동주최로 열린 2016년 자본시장 발전 국제콘퍼런스에서 "스튜어드십코드는수탁자인 자산운용자가 수익자인 자산보유자의 이익을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하는지 결정하는 지침이 되고, 자산보유자가 자산운용자의 성과를 평가하고 관리·감독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가들이 주주로서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하는 의결권 행사지침으로, 2010년 영국에서처음 시작됐고 2014년 일본에도 도입됐다.

우리 금융당국도 일반 주주의 권익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허트 대표는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주주관여를 수행했던 기업의 연평균 성과가 그렇지 않은 기업의 성과보다 연간 2.4∼4.4%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기관투자자의 활동이 기업의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줄리 왕 대만중앙예탁기관(TDCC) 부사장은 "2015년 4월 대만에서 전자투표모바일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2016년 개인투자자의 전자투표 참여가 전년 대비 300%증가했다"며 "주주총회 절차 솔루션과 전자투표 도입으로 국내외 주주의 의결권 행사가 매우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왕 부사장은 "전자투표제를 자발적으로 도입한 기업에게 수수료를 할인해 주고,전자투표 참여율이 높은 기업에는 추가적인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자투표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만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한 상장기업은 시가총액 기준 전체의 85%에 해당한다.

이는 올 6월 말 기준 전체 대상 회사 2천62곳 중 762곳(37%)만 전자투표를 도입한 한국 상황과 비교된다.

이날 콘퍼런스에 앞서 열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는신한금융지주가 대상을 받았다.

chom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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