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뉴노멀화' 충남경제에 위기이자 기회"(종합)

입력 2015-06-04 17:31  

<<중국경제의 뉴노멀화가 충남경제에 위기이자 기회라는 내용으로 제목과 본문 첫문단 수정.>>한은 대전충남본부 연구결과…"정책적 노력강화해야"

중국경제가 성장세 둔화와 경제구조의 근본적변화를 의미하는 '뉴노멀'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이 같은 변화가 충남경제에 위기이자 기회인 만큼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충남지역의 실질 총수출과 지역내총생산(GRDP)은 각각 0.8%포인트와 0.4%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추산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김경근 과장과 옥지훈 조사역은 4일 발표한 '중국경제의뉴노멀화가 충남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의 대중 경제관계는 높은 수출의존도, 중간재 등 특정품목에 대한 수출편중, 투자협력 부진 등이 주요 특징이다.

대중국 수출특화계수가 2014년 1.76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중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간재 비중도 72.8%로 전국적인 추세와 달리 2009년 금융위기 이후크게 상승했다.

반면 대중국 투자규모는 전국의 1.9%로 교역(13.8%)에 비해 매우 부진한 것으로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현재의 대중 경제협력 관계 하에서는 뉴노멀화의 부정적 영향이 긍정적 효과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양 지역간 경제협력의 특성상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가공무역 축소 등에 따른부정적 영향이 큰 반면, 소비재 수입 증대, 서비스화 및 자본수출 확대 등으로 인한긍정적 효과는 작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이 상대적으로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중국의 성장 패러다임 변화는 향후 5년간 충남지역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을 2.9%포인트 떨어뜨리고, 총수출 증가율과 GRDP도 각각 1.3%포인트와 0.5%포인트 안팎으로 하락시킬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충남경제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중국경제의 뉴노멀화에따른 기회요인을 극대화하고 리스크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긴요하다"며 "이를 위해교역·물류 네트워크·투자의 균형 있는 대중국 경제협력으로 '신실크로드 동북아허브'를 구축하고, 수출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한수 한은 대전충남본부장은 "뉴노멀 중국경제는 양날의 칼의 성격을 가지고있다"며 "지역경제에 일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큰 기회를 제공해줄 것인 만큼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있다"고 밝혔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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