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기술이전

입력 2016-09-20 12:00  

에스티팜과 기술이전 계약…"약제내성 극복 기대"

한국화학연구원은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약제내성 극복을 기대할 수 있는 에이즈 치료 신약후보물질(STPO3-0404)을 개발, 에스티팜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STPO3-0404는 화학연 김봉진 박사팀이 2009년부터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2014년부터 에스티팜과 공동 연구 중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치료제 후보물질로현재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 출원과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은 STP03-0404는 '비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non-catalytic site integrase)를 저해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기존 치료제들의 약제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후보물질로, 실험실 내 세포 실험과 동물을 이용한 약물동력학, 초기 독성 연구 등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HIV 감염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역전사효소 저해제와 단백질분해효소 저해제는 부작용, 약물상호작용, 약제내성 발현 등 문제로 사용에 제한이 있고, 이런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catalytic site integrase)저해제도 약제내성 발현문제가 나타나 새로운 치료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테그라제는 인체 내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효소 중 하나로 촉매활성부위와 비촉매활성부위가 있는데, 그동안 촉매 활성 부위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가 주로 개발됐으나 최근 들어 비촉매활성부위 저해 메커니즘이 새롭게 발견돼 세계적으로 저해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규호 화학연 원장은 "이 후보물질은 기존 약물에 내성이 있는 HIV 감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상용화 시 획기적인 에이즈 치료제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연구소장 김경진 전무는 "STP03-0404는 기존 치료제뿐 아니라 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 저해제에 내성이 있는 HIV에도 효능이 좋아 기존 치료제를 대체하거나 병용투여제로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후속 비임상시험을 계획 중이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외임상을 통해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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