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수출목표 삐걱...미국·유럽 20% 수요감소

입력 2009-02-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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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과 유럽 등 주력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최대 20%이상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자동차업계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 수출입동향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지원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자동차공업협회는 당초 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제상황이 더 악화됨에 따라 수요감소가 확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15~20%, 유럽의 경우 당초 17%에서 20%로 감소폭이 커질 전망입니다.

다만,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도 6% 이하의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2분기까지 수출감소 지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90억달러에 달했던 자동차 수출이 올해 목표인 465억달러 달성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업계는 어려운 여건 타개와 수출회복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비상상황임을 감안해 자동차 업계에 대한 은행의 여신한도 중 수출부분은 예외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고, 기아차는 동유럽이나 터키, 중남미 등의 대리점의 파산이 확대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D/A 여신한도가 축소(46억달러->40억달러)되면서 수출한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환가료가 높은 수준으로 증가되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완화를 요청했습니다.

GM대우는 유동성 확보와 유연한 자금운영을 위해 수출용 부품에 대한 관세납부 유예시간을 현행 45일에서 90일로 연장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해외마케팅 활동 위축에 대응해 해외 모터쇼 참가시 출장비 확대를 건의했습니다. 또 코트라와 수보의 해외정보망을 활용해 각종 정보의 수집과 공유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수출보험공사는 공사가 보증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신한도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코트라는 토요타와 벤츠, 미쓰비시 등 외국자동차 회사의 글로벌 아웃소싱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Autoparts Plza를 통한 우리 부품업체의 적극적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업종별, 지역별 비상 수출대책을 조속한 시일안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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