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째 상승.. 1534.0원

원.달러 환율이 어제보다 16원50전 상승한 1천53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998년 3월 12일 1천546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날 환율은 1원50전 오른 1천519원에 거래를 시작해 1천517원~1천524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마감 전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1천544.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정부의 시장안정 대책에도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달러화를 과도하게 팔았던 역외세력이 손절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4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한 점 역시 달러화 매수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시장 전문가는 "역외세력이 장 후반 달러화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며 "매도했던 달러를 주말을 앞두고 되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