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정몽구 회장 부자 "글로벌 강행군"

입력 2009-03-02 17:27  

앵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사장, 두 부자가 오늘 나란히 해외 출장길에 오릅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귀국한 지 3일만입니다. 침체된 해외 시장을 뚫기 위한 행보가 바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구 회장은 오늘 저녁 호주 시드니로 출발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호주, 뉴질랜드 순방을 수행합니다. 호주에서는 현대제철이 호주의 자원 기업 BH빌리턴과 철광석 수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호주에서의 관심을 주로 자원쪽이 될 전망이지만 이번 방문에 특별한 발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오후에는 정의선 사장이 제네바모터쇼 참관을 위해 인천공항을 떠납니다. 3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는 60여종의 신차가 공개됩니다. 특히 최근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인 친환경, 소형차가 대부분입니다. 정의선 사장은 친환경차 동향을 살펴본 뒤 5일 귀국합니다.

지난주에도 두 부자는 해외에 있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23일 3년만에 미국 출장에 나서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침체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판매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도 가고 건설중인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둘러봤습니다. 정의선 사장도 정몽구 회장과 같은 날 미국으로 출국하고 하루 먼저 왔습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부자가 함께 있기도 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초에는 유럽과 러시아를 돌았습니다. 유럽 판매법인의 보고를 받으면서는 “지금 상황을 극복하면 장차 초일류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한달간 정몽구, 정의선 두 부자의 해외 출장이 모두 다섯 번. 정몽구 회장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보낸 시간이 많습니다. 특히 칠순이 넘은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27일 귀국 뒤에 3일만에 또다시 호주 출장길에 오르는 현장 강행군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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