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기업 실적악화, 현금배당 급감

입력 2009-03-04 16:41  

<앵커>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배당 인심이 나빠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매도 공세를 펼친 외국인의 몫이 크게 줄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들의 현금배당 규모가 25%나 감소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31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현금배당액이 7조9천억원으로 2조6천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당규모는 줄었지만 주가 하락폭이 배당 감소폭보다도 더 큰 바람에 시가배당률은 오히려 소폭 올랐습니다.

이맘때쯤 환율 상승의 원인이 됐던 외국인의 배당금 규모도 줄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해 34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운 덕에 배당금이 2조8천여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급감했습니다.

배당금 총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8800억원으로 가장 컸고 포스코와 SK텔레콤, S-Oil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주당 2100원을 배당하기로 한 미창석유가 시가배당률 9.6%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았고 휘닉스컴, 쌍용도 8%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서는 크린앤사이언과 이젠텍, 파세코의 시가배당률이 10%를 넘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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