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불황 속 나홀로 햇살 ''시프트''

입력 2009-03-16 17:26  

<앵커>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실시된 시프트 청약경쟁률은 최고 156대1에 달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서울에만 있는 아파트,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SH공사는 지난 주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강동구 강일지구 등 8개 단지에서 총 699가구의 시프트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평균 13.5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아파트로 일컬어지는 시프트의 인기를 다시 한 번 검증한 셈입니다.

<인터뷰 -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전세가격 보다 저렴한 가격에 최장 20년간 살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경기침체로 집값 하락이 염려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악구 봉천동 청광플러스원 재건축 단지에서 공급된 2가구 전용면적 59㎡형 에는 312명이 청약해,156 대 1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성동구 뚝섬 서울숲아이파크 84㎡형에서 나온 110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경신한 것입니다.

관심이 높았던 반포자이의 경우 84㎡형 100가구 모집에 2천6백여명이 몰려 26.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같은 단지 59㎡형 역시 319가구 모집에 1천7백여명이 신청해 5.4 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청약에서는 젊은 부부들의 관심도 두드러졌습니다.

강서구 방화동 강서동부센트레빌 4차 신혼부부용 6가구는 총 543명이 지원해 9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스위트의 4가구에도 213명이 청약해 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악의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 분양 아파트들이 줄줄이 참패하고 있지만 시프트의 인기만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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