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융 소비자 불만 ‘고조’

입력 2009-03-23 16:46  

<앵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실손형 의료보험과 운전자 보험을 시작으로 보험료가 줄줄이 인상됩니다. 또 가맹점이 물던 카드수수료 일부를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가입하고 있는 실손형 의료보험의 보험료가 일제히 인상됩니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남자의 경우 10%, 여자의 경우 11% 가량 보험료가 오를 전망입니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는 이미 기존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더 이상 가입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오른 보험료를 적용해 상품을 팔기 위해서입니다.

교통사고시 형사합의금 등을 지급하는 운전자보험도 보험료가 인상됩니다.

최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일부 조항이 위헌판결을 받으면서, 운전자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내용의 법개정도 추진됩니다.

한나라당은 중소가맹점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만원 이하 소액결제시 카드와 현금사용에 차별을 둘 수 있도록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만원 이하 소액결제시 중소가맹점이 부담하던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물리겠다는 이야깁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료 인상과 수수료 부담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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