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 증시, 하루 만에 반등

입력 2009-04-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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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다우지수는 8천선에 다시 다가섰습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발언이 은행권에 대한 불안을 진정시킨 영향이 컸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27포인트 상승한 7천96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포인트 오른 1천643을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7포인트 오른 850에 마감됐습니다.

이날 증시는 개장초 부진한 기업 실적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대부분의 미국 은행들은 충분한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특히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금융주가 10% 내외로 급등하면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정부가 금융권에 대한 구제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전날 확산됐던 금융불안을 진정시켰습니다.

이날 발표된 대형 기업들의 실적은 캐터필러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주가는 상승장세에 힘입어 대부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은 전 세계 금융기관의 손실이 4조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 중 미국의 손실은 6개월 전 추정치보다 2배 늘어난 2조7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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