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美 "경기 하강 속도 둔화"

입력 2009-04-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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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 경기 둔화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번달 기준금리를 현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이틀간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준금리를 종전의 연0~0.25%로 동결했습니다.

연준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줄 곧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준리는 지난 6주간 미국 경기 위축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고 평가하면서 3월 FOMC보다 개선된 경기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연준리는 가계 지출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활동은 당분간 취약한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연말까지 최대 3000억달러의 장기 국채 매입 등 경기 회복을 위해 양적통화완화정책은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존 론스키 무디스캐피탈마켓그룹 수석경제학자 :“3월회의때보다 경제활동이 다소 개선된 점이 호재입니다.”
“연준리 긍정적 인식 변화가 금융시장을 개선시킬 것입니다.”

(원문) JOHN LONSKI, CHIEF ECONOMIST, MOODY''S CAPITAL MARKETS GROUP, SAYING:
"The equity market was somewhat reassured by the fact that the Fed (Federal Reserve) made reference to the slight improvement in economic activity since the March 18th meeting of the FOMC. As long as the Fed remains commited to rejuvinating the economy and firming the financial markets, chances are that the economy and financial markets will extend their recent improvements."

연준리의 낙관적 경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해선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로저 쿠베리치 유니크레딧그룹 수석경제학자: “침체 종료보다는 둔화된 경기 전망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연준리나 백악관 전망보다 회복 강도는 약할 것입니다.”

(원문) ROGER KUBARYCH, CHIEF U.S. ECONOMIST, UNI CREDIT GROUP, SAYING:
"I think it makes the end of the recession technically sooner. But I think it justifies a weaker forecast. We are not going to have a powerful recovery along the lines of what the Fed and White House are projecting."


미국 경기 바닥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회복 속도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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