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경기급락 진정...경기위축은 여전"

입력 2009-05-07 10:30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인 ''그린북''을 통해 현재 경기급락세는 진정되고 있지만 내수와 수출, 고용 등 전반적인 경기는 아직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도 나오고 있지만 내수와
수출, 고용 등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그린북''을 보면 3월중 생산은 광공업의 경우 전월 대비 4.8% 증가해 3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은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3월 중 소비재 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5.3% 감소했고 전월 대비로도 증가세에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3.7% 하락하는 등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건설투자는 공공토목부문의 호조로 건설기성이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했습니다.

4월 중 수출은 19% 감소했지만 전년동월의 22% 감소에 비해 감소폭이 줄었고 수출입차는 역대 최대인 60억2천만달러 흑자를 시현했습니다.

3월중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9만 5천명 감소했고 실업률이 4.0%로 상승하는 등 고용사정 악화는 지속됐습니다.

3월중 소비자 물가는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3월보다 0.3%p 낮은 3.6%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됐습니다.

금융시장은 4월에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GM 파산 가능성과 미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재정부는 실물지표와 심리 등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여건이 여전이 불확실해 최근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지 여부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신속한 추경 집행 등 확장적인 거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기업구조조정과 금융권 부실 정리 등 체질 개선 등 경쟁력 재고노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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