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부업, 대출은 줄고 연체는 늘고

입력 2009-08-07 10:50  

<앵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출업계의 대출 규모는 줄고 연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부업체 수가 지난해 9월에 비해 2.5% 줄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대부업체가 1만5723개 파악돼 지난해 9월에 비해 397개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분석대상인 7800여사를 들여다 보니 총 143만여 고객에게 5조1500억원의 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월보다 분석대상 업체는 1천여곳이 증가했지만 전체 대출규모는 4천억원이 줄었습니다.

증가 분석대상 업체를 제외하면 10%에 가깝게 대부업체를 통한 대출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연체율은 높아졌습니다.

대형 대부업체의 연체율이 지난해 9월 보다 4%p가 상승해 17.9%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담보대출 연체율은 38.8%로 신용대출 연체율 13.6%의 3배에 달했습니다.

1인당 평균 대출금도 360만원으로 6개월 전보다 70만원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대부업체 대출에서 생활비 관련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6% 였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 사이 28.2%로 급증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대부업체를 통한 대출은 줄었지만 연체율은 상승했고 생활비를 얻기 위한 소액대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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