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다시 조업에 들어갑니다.
수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내수에 집중하는 분위기이지만 회사별로 어려움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본격 조업에 들어가는 자동차 완성업체들의 모습을 최진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자동차업계가 조업에 복귀했습니다.
길게는 지난달 하순부터 짧게는 8월초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갔던 업체들은 이번주부터 다시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열흘간의 휴가를 마친 현대차는 오늘부터 다시 공장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노조 지도부 선출을 둘러싼 잡음이 여전하지만 생산현장은 이를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투싼과 소나타 후속모델의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기아차의 상황은 다릅니다.
휴가이전에 교착상태에 빠진 임금협상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일단 작업에 복귀했지만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또 다시 부분파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의 호조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GM대우는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은행과의 자금지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모처럼만에 웃음꽃이 피고 있습니다.
뉴SM3의 인기로 물량대기에 여념이 없는 르노삼성차는 생산재개와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인도일자를 맞추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워낙 주문이 밀려들어 생산라인 확대까지 고려해야할 상황입니다.
뉴SM3로 탄력을 받은 르노삼성은 올 가을 SM5 후속모델로 그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쌍용차는 77일간의 노사분쟁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일부터 생산재개에 들어가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해외수요를 내수로 대체하겠다며 달콤했던 휴가를 뒤로 한채 생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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