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십니까. 뉴스온에어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할 땐 비교적 대출받기 쉬운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를 찾게 되는데요. 20% 대를 훌쩍 넘는 고금리 때문에 원금상환은 커녕 이자 갚기에도 벅차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낮은 이자로 갈아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상암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희 씨.
지난해 이 씨는 사업에 실패한 아들의 빚을 떠안게 되면서 급전이 필요했습니다.
당장 급한대로 대부업체에서 1천2백만 원을 빌렸지만 높은 이자가 문제였습니다.
원금과 이자를 더해 한 달에 60만 원 넘게 냈지만 1년 동안 원금 가운데 2백만 원도 갚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희/서울시 상암동
"아니 왜 이렇게 원금이 남았나 내가 1년을 부었는데 했더니 이자가 이렇게 많이 나간 거예요."
이 씨는 낮은 이자로 갈아탈 수 있다는 말에 자산관리공사를 찾았고 지금은 매달 내야하는 이자를 33만원에서 9만원으로 줄였습니다.
덕분에 원금은 물론 그 동안 끌어다 쓴 사채와 카드빚도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희/서울시 상암동
"지금은 이자가 11%밖에 안되니까 저한테 상당히 도움이 되고 이 정도 붓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죠. 쉽게 갚을 수 있는 거죠."
이 씨가 활용한 것은 바로 전환대출.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서 연 20% 이상의 높은 금리로 받은 대출금을 시중은행으로 갈아탈 수 있게 자산관리공사가 지원하는 겁니다.
직업과 소득이 있고 최근 석 달 동안 30일 이상 연체한 적이 없다면 최대 3천만 원까지 전환대출이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모두 1만여 명이 혜택을 입었고 이들은 이자부담을 평균 3분의 1 쯤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태수 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팀장
"이자비용을 연 42% 정도 부담하다 전환대출을 받으면 연 12% 정도로 줄어든다. 이자비용이 1/3정도로 줄어들게 되는데 자산관리공사에서 벌써 1만명이 전환대출을 받았다."
전환대출은 자산관리공사 서울 본사와 전국 9개 지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며 1천만 원 이하는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스탠딩> 전환대출을 받기 위해선 여러가지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전에 자산관리공사 콜센터나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 여부와 구비서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앵커> 네. 서민들이 높은 대출이자로 고생한다는 것은 하루이틀 나오는 얘기가 아닌데 이자를 줄일 방법이 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사금융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정부에선 현재 대부업체 등 사금융시장 규모가 17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두 189만 명이 사금융을 사용하고 있는 셈인데 정말 남의 일이 아닙니다.
사금융 시장에 발을 들여 놓으면 보통 30~40% 정도의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합니다. 방금 나왔던 이재희 씨도 45%의 대출이자를 냈다고 하는데요. 한 번 빌리면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갚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앵커> 전환대출을 하면 이자를 3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다고 하던데 대출조건은 어떤가요?
<기자> 전환대출 금리는 9.5%에서 13.5%까지입니다. 원금은 최대 5년 동안 나누어 갚으면 됩니다.
<앵커> 전환대출 말고도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가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자산관리공사에선 채무재조정이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는데요. 전환대출이 정상적으로 대출금을 갚아 나가고 있는 분들을 위한 것이라면 채무재조정은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대출금을 석 달 이상 연체한 분들을 대상으로 연체 이자를 전액 면제하고 원금의 30%를 감면해줍니다. 나머지 70%는 8년에 걸쳐 나눠 갚으면 됩니다. 또 2년 동안 제때 돈을 갚으면 연체기록도 삭제됩니다.
<앵커> 그러면 3개월 이상 대출금을 연체한 분들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기자> 아닙니다. 대출원금이 3천만 원을 넘으면 안됩니다. 또 지난 2007년까지를 기준으로 연체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2008년 이후에 연체한 분들은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전환대출과 채무재조정 모두 돈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에겐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어디서 문의하면 되는지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죠.
<기자> 일반적으로 전환대출과 채무재조정을 받으려면 자산관리공사를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하지만 챙겨야 할 서류가 많고 지원조건이 복잡하기 때문에 사전에 자산관리공사 콜센터에 전화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뉴스온에어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할 땐 비교적 대출받기 쉬운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를 찾게 되는데요. 20% 대를 훌쩍 넘는 고금리 때문에 원금상환은 커녕 이자 갚기에도 벅차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낮은 이자로 갈아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상암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희 씨.
지난해 이 씨는 사업에 실패한 아들의 빚을 떠안게 되면서 급전이 필요했습니다.
당장 급한대로 대부업체에서 1천2백만 원을 빌렸지만 높은 이자가 문제였습니다.
원금과 이자를 더해 한 달에 60만 원 넘게 냈지만 1년 동안 원금 가운데 2백만 원도 갚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희/서울시 상암동
"아니 왜 이렇게 원금이 남았나 내가 1년을 부었는데 했더니 이자가 이렇게 많이 나간 거예요."
이 씨는 낮은 이자로 갈아탈 수 있다는 말에 자산관리공사를 찾았고 지금은 매달 내야하는 이자를 33만원에서 9만원으로 줄였습니다.
덕분에 원금은 물론 그 동안 끌어다 쓴 사채와 카드빚도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희/서울시 상암동
"지금은 이자가 11%밖에 안되니까 저한테 상당히 도움이 되고 이 정도 붓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죠. 쉽게 갚을 수 있는 거죠."
이 씨가 활용한 것은 바로 전환대출.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서 연 20% 이상의 높은 금리로 받은 대출금을 시중은행으로 갈아탈 수 있게 자산관리공사가 지원하는 겁니다.
직업과 소득이 있고 최근 석 달 동안 30일 이상 연체한 적이 없다면 최대 3천만 원까지 전환대출이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모두 1만여 명이 혜택을 입었고 이들은 이자부담을 평균 3분의 1 쯤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태수 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팀장
"이자비용을 연 42% 정도 부담하다 전환대출을 받으면 연 12% 정도로 줄어든다. 이자비용이 1/3정도로 줄어들게 되는데 자산관리공사에서 벌써 1만명이 전환대출을 받았다."
전환대출은 자산관리공사 서울 본사와 전국 9개 지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며 1천만 원 이하는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스탠딩> 전환대출을 받기 위해선 여러가지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전에 자산관리공사 콜센터나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 여부와 구비서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앵커> 네. 서민들이 높은 대출이자로 고생한다는 것은 하루이틀 나오는 얘기가 아닌데 이자를 줄일 방법이 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사금융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정부에선 현재 대부업체 등 사금융시장 규모가 17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두 189만 명이 사금융을 사용하고 있는 셈인데 정말 남의 일이 아닙니다.
사금융 시장에 발을 들여 놓으면 보통 30~40% 정도의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합니다. 방금 나왔던 이재희 씨도 45%의 대출이자를 냈다고 하는데요. 한 번 빌리면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갚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앵커> 전환대출을 하면 이자를 3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다고 하던데 대출조건은 어떤가요?
<기자> 전환대출 금리는 9.5%에서 13.5%까지입니다. 원금은 최대 5년 동안 나누어 갚으면 됩니다.
<앵커> 전환대출 말고도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가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자산관리공사에선 채무재조정이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는데요. 전환대출이 정상적으로 대출금을 갚아 나가고 있는 분들을 위한 것이라면 채무재조정은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대출금을 석 달 이상 연체한 분들을 대상으로 연체 이자를 전액 면제하고 원금의 30%를 감면해줍니다. 나머지 70%는 8년에 걸쳐 나눠 갚으면 됩니다. 또 2년 동안 제때 돈을 갚으면 연체기록도 삭제됩니다.
<앵커> 그러면 3개월 이상 대출금을 연체한 분들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기자> 아닙니다. 대출원금이 3천만 원을 넘으면 안됩니다. 또 지난 2007년까지를 기준으로 연체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2008년 이후에 연체한 분들은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전환대출과 채무재조정 모두 돈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에겐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어디서 문의하면 되는지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죠.
<기자> 일반적으로 전환대출과 채무재조정을 받으려면 자산관리공사를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하지만 챙겨야 할 서류가 많고 지원조건이 복잡하기 때문에 사전에 자산관리공사 콜센터에 전화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