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이형승 IBK증권 사장

입력 2009-10-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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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금융위기 1년, 한국 경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잘 대응해서 위기를 비교적 빨리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다만 전망에 있어선 위기의 근원인 미국과 유럽시장이 아직도 혼조세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본다.


Q2> 금융위기로 얻은 교훈은?

과도한 쏠림현상, 과도한 레버리지가 위기의 본질이다. 어떻게 보면 시장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이해, 원칙이라는 게 경기는 항상 순환하는 것이고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가 있고, 다만 신기술이 나오고 새로운 것이 개발되면 주기가 조금 틀려지는 것이지 기본적인 업다운이 있는데 이를 무시했던 것이다.


Q3> 국제 금융시장 전망은?

미국형 IB, 또는 미국 금융시장이라는 게 가장 선진화되고 최고의 테크닉과 인력이라는 것은 지금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직 위기를 통해서 미국 등의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조만간 다시 세계를 리드하고 갈 것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빨리 준비를 해야 한다.


Q4> 출구전략 논의, 증시 영향은?

내년 2분기 이후에 가서 보는 게 맞지 않나, 그 전까지는 경제가 계속 출렁일 것이니까, 지금 출구전략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느낌이 든다.
다만 내년쯤 되면 이미 시장금리가 많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 또는 중반기 이후에 올려도 시장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 시장은 이미 많이 반영해왔고, CD금리 등도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주식이 출렁거릴 이유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Q5>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은?

올해 초부터 생각했던 것이 연말에는 1850~1900까지 간다, 단계적으로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얼마나 빨리 가겠느냐, 간 다음에 안정화 될 것이냐는 위기의 근본원인인 미국과 유럽 경제가 얼마나 빨리 안정되느냐에 달려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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