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홈쇼핑 ''도마 위''

입력 2009-10-12 17:31   수정 2009-10-12 17:38

<앵커> 최근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에 대한 논의가 한창입니다. 중소기업제품을 주로 편성하는 홈쇼핑을 신설해 중소기업 보호와 육성에 나서겠다는 취지인데요, 반대하는 입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쟁점을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중소기업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중기 홈쇼핑 승인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규 홈쇼핑 채널의 신설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최성진 서울산업대학교 교수
"소비자 조사 결과 현재의 5개 홈쇼핑사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95% 나왔다."

이에 따르면 GS와 CJ, 롯데, 현대, 농수산 등 5개 홈쇼핑사들의 중소기업제품 편성이 56%에 달해 지금으로도 중소기업 보호와 지원에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채널 신설을 요구하는 입장에서는 엄밀히 따져보면 중소기업 제품의 편성비율이 이에 훨씬 못 미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홈쇼핑추진팀
"중국에서 OEM을 통해 생산된 물건까지 집계를 해서 그렇다. 또 과다한 판매 수수료와 SO 송출 수수료 때문에 중소기업의 홈쇼핑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수수료가 낮은 새로운 홈쇼핑을 신설하면 중소기업의 진출이 쉬워지고, 결국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제6의 홈쇼핑 신설을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양쪽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WOW - 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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