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 외인·기관 동반매수, 코스피 상승 1657p

입력 2009-10-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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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장 초반 지난주 미국 증시의 하락 마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곧바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1650선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마감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지난 금요일 1640선을 지켜내면서 상승 마감했던 코스피지수가 오늘도 1650선을 넘어서며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6.94포인트, 1.03% 오른 1657.11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지난주 미국 다우지수가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에너지 관련주의 약세로 1만포인트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오늘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한 때 1630선이 위협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3분기 GDP가 예상치를 웃돈 점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오늘은 장 초반부터 외국인들과 기관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8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도 13일 만에 매수로 전환하면서 29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은 오늘 주식을 팔았습니다.

오전부터 매도에 나선 개인들은 오후 들어서까지 매도세를 유지했는데요.

오늘 개인은 4700억원 넘게 매도에 나서며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째 주식을 팔았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은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1~3%의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의약품과 철강, 운수장비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요.

특히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에 의약품 업종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 700만 도즈 가량을 정부와 추가 계약할 것이란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국제약품과 명문제약 등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의 의약품 업종이 1%에서 8%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보험과 운수창고 업종은 소폭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이 1%대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 관련주와 해운 관련주들의 주가가 1% 넘게 내렸습니다.


<앵커> 그런데 4분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증권사들이 기업이익수정비율을 낮추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증권사들이 기업실적을 상향 조정하거나 하향 조정하는 비율인 기업이익수정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4분기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세한 소식을 박진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진규 기자 R>>


<기자> 코스닥 시장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난 금요일보다 0.86포인트, 0.17% 상승하며 504.77로 마감했습니다.

메가스터디와 태웅은 1~4% 오른 반면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는 1~2% 하락했습니다.

또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 소식에 이른바 황우석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들도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3원 90전 내린 1177.6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74.8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다 코스피지수도 하락출발하면서 환율 상승이 전망됐는데요.

하지만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코스피지수도 상승 전환하면서 환율은 1180원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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