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신종플루 감염 대책 없어

입력 2009-10-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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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해 30일부터 모든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인 ''릴렌자''와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일선에서 환자를 접촉하는 약사들에 대한 감염 대책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27일 보건복지가족부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신종플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담화문에서 정부는 현재 전국 1,622개소의 거점약국에서만 조제받던 항바이러스제를 30일부터 전국 모든 약국에서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27일부터 정부는 1차적으로 병·의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와 거점병원 종사자, 방역요원 등에 정부가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모든 약국으로 확대될 경우 환자와 접촉이 빈번해지는 약사들은 거점약국 약사들과는 달리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 대상자에서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예방백신의 항체는 투약후 7일에서 10일후 생성이 되기 때문에 처방을 받은 환자들이 일반 약국 약사들과 대면할 경우 신종플루에 노출될 위험이 크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거점약국이 아닌 일반 약국에 대한 접종 계획은 아직까지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신종플루 환자 접점에 있는 비거점약국 약사들은 사실상 고스란히 감염에 노출돼 약국 확대가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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