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신재생에너지''사업 박차

입력 2009-11-09 18:15  

<앵커> 지난 3분기 큰 폭의 실적악화를 겪었던 국내 정유사들이 정제산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기자> SK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환경·정보통신 신소재 등 다양한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 입니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을 창출하고 녹색에너지 시장을 선점해 미래형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완전히 변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SK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생산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인 ''그린폴(Green Pol)'', 청정 석탄에너지 등 ''저탄소 성장''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개발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SK에너지 기술원에서는 최근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시험 운행 중입니다. 2차 전지 소재 개발에서 얻은
노하우를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 기술 개발로 이어간다는 계획 입니다.

GS칼텍스도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하고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축적된 연료전지 관련 노하우를 토대로 가정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개발과 상용화에 주력하는 한편, 연료전지 자동차를 위한 수소스테이션으로 연구대상을 넓히고 있습니다.

허동수 GS칼테스 회장도 최근 "녹색성장은 이미 전 세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이러한 거대한 흐름을 받아들여 변화를 선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정유업체들이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는 산유국에서 사들인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으로 되파는 사업모델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섭니다.

국내 정유사들이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그린카 배터리 등 미래 에너지 기술을 선점해 제2의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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